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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현중, 꺾이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다음 무대는 NBA 서머리그

‘도전’을 외치는 이현중(22)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부상 복귀 후 2022~23시즌을 아쉽게 마친 그의 다음 무대가 정해졌다. 바로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다. 이현중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여름 도전할 무대를 알렸다. 행선지는 유타와 라스베이거스다. 그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두 개의 서머리그를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서머리그는 오프시즌 기간 NBA 구단이 여러 유망주를 대상으로 연습경기를 치르는 대회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미지명된 신인, 즉 입단 연차가 낮은 유망주들이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쇼케이스’를 벌인다. 구단으로선 흙 속의 진주를 찾는 과정인 셈이다.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이현중은 4일 유타에서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서머리그, 오는 8일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NBA 2K24 서머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4일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서머리그다. 필라델피아 구단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때 3경기 동안 팀을 지휘할 인물은 바로 닉 널스 1군 감독이다. 이현중은 NBA 1군 사령탑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마침 필라델피아는 최근 열린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단 한 장의 지명권도 사용하지 못했다. 앞서 1군 중 한 명인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지명권을 사용했고, 자유계약선수(FA) 규정을 위반해 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선수 보강에 실패한 필라델피아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여러 유망주를 더 유심있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긴 정규 시즌을 소화하는 NBA 구단들은 시즌 중 자유계약 신분인 선수와 투웨이 계약(NBA와 NBA G리그에 동시 소속)·10일 계약을 맺어 벤치를 보강한다.이현중으로선 이번 서머리그를 통해 눈도장을 찍고, NBA가 운영하는 NBA G 리그(NBA의 하부 리그) 구단에 합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G리그 구단에 합류하면, 시즌 중 1군 콜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현중은 부상 악재 뒤 다시 한번 도전을 택했다. 앞서 스테픈 커리의 모교인 데이비슨 대학에서 3학년을 마친 그는 2022~23시즌 NBA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 6·7월 드래프트 컴바인에도 참가했고, 이어 각 팀이 선수들을 초청해 테스트하는 워크아웃도 소화했다. 하지만 워크아웃 과정 중 발등뼈 및 인대 부상을 입고 긴 재활훈련에 들어갔다. 결국 그 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했다.이현중은 긴 재활훈련을 마친 뒤인 지난 2월 NBA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하면서 도전을 이어갔다. 산타크루즈는 커리가 소속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산하 구단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 감각 문제로 긴 시간을 뛰지 못했다. 시즌 중 합류하는 바람에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개인 기록은 12경기 평균 17.6분 5.5득점 4.2리바운드 1.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1.9% 3점슛 성공률 29.2%에 불과했다.시즌이 끝난 뒤 이현중은 지난달 말 호주 리그 구단인 일라와라 호크스와 아시아 쿼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날 본인이 직접 NBA 서머리그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드래프트 낙방 후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접지 않은 이현중이 다시 한번 NBA 문을 두드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03 05:30
프로농구

여준석, 세계 무대 꿈에도 절차와 매너는 필요하다 [이은경의 스톱.워치]

여준석(20·고려대)이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농구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유망주가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데, 그를 응원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도전에는 분명 아쉬움도 남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절차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데 경기 다음 날 갑자기 대표팀을 나가더니 미국으로 떠났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7월 12일 개막·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을 준비 중이었다. 여준석 아버지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대표팀과 필리핀의 평가전이 열린 18일 저녁에 미국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G리그 팀들의 쇼케이스에 초청받았다는 레터가 도착했다고 한다. 쇼케이스는 7월 중순에 열린다. 여준석은 여기에 100%의 힘을 쏟아붓기 위해 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2주간 현지 트레이너와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G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다. NBA에 가겠다는 꿈을 가진 미국, 그리고 전 세계 농구 선수들이 몰린다. 여준석은 G리그 팀 관계자 앞에서 경기를 하고 그들의 마음에 들 경우 스카우트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여준석은 고려대 소속이며, 팀은 대학리그를 치르는 중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지난달 대표팀에 뽑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중이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도,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모두 여준석이 7월 쇼케이스에 참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혀 하지 못했다. 농구팬들도 마찬가지였다. G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쉬운 게 아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여준석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18일 대표팀 경기에서 활짝 웃으면서 인터뷰했던 여준석이 갑자기 ‘미국 갈 기회가 생겼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고 서둘러 떠나는 뉴스를 보고 팬들은 황당해 했다. 가장 당황한 건 팀을 이끄는 책임자들이었을 것이다. 추일승 감독과 주희정 감독은 모두 19일 오후 여준석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면담 요청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선수의 말을 들었다. 여준석의 요청을 풀어보자면 ‘난 일단 다가오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지금 팀을 나가겠다. 언제 돌아올지는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스무 살 에이스의 당돌한 ‘통보’를 듣고도 담담하게 선수의 입장만 생각해 줄 감독이 있을까. 젊은 제자의 꿈을 막는 감독으로 비칠까 봐 이들은 냉가슴을 앓으며 기자들에게는 “여준석의 꿈을 응원한다”고 했다. 여준석 측은 미국행이 너무나 갑작스럽다는 질문에 “해외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 시절 G리그를 경험했던 방성윤, 이대성 등도 대표팀 소집 도중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경우는 없었다. 한국에서 ‘꽃길’이 보장되어 있는데도 여준석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건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꿈을 향한 첫발이 ‘대표팀 도중하차’로 시작한 건 아쉽다. 도전은 도전이고,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과정에서는 팬을 포함한 관계자에게 예의를 갖춘 설명이 필요했다. 꿈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표팀 선수로서 훈련하는 과정 사이에서 일정 충돌이 일어났더라도, 경착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궁금하다. 여준석에게 미국 무대가 진지하고 큰 꿈이듯, 다른 누군가에겐 대표팀 유니폼이 그토록 진지하고 큰 꿈일 수도 있다. 스포츠 2팀 2022.06.23 14:02
프로농구

여준석 父, "쇼케이스 초대 레터 18일 저녁에 받았다...고려대 그만둔 것 아냐"

여준석(20·고려대)이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농구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그는 팀에 양해를 구한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고, 현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대비해 몸 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준석은 다음달 12일과 13일 이틀간 현지에서 열리는 미국농구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여준석의 아버지 여경익 씨는 2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준석의 해외 진출 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혔다. 대표팀 일정이 있는데 갑자기 나오게 돼서 추일승 감독님(농구 대표팀 감독)이 당황하셨을 것"이라며 먼저 양해의 말을 구했다. 여경익 씨는 "준석이의 미국 진출은 이번에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계획해왔던 부분이다. 다만 도전할 수 있는 쇼케이스 일정이 갑자기 생긴 것 뿐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섣부른 예측이나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여준석은 203cm 장신에도 빠른 스피드와 외곽 슛 능력을 두루 갖춰 농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다. 해외 진출 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여준석 선수의 미국 진출이 갑작스럽게 보도가 됐다. 대표팀에서 나와서 미국으로 간 부분도 너무 빠르게 진행된 느낌이 있는데. "미리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다. 에이전시 측에서 G리그 쇼케이스에 여준석이 초대 받았다는 레터를 18일 저녁에 보내왔다. 농구대표팀이 필리핀과 두 번째 평가전을 한 날 저녁이다. 준석이는 경기 끝난 직후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여준석 선수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다. 쇼케이스 일정보다 빨리 들어간 건, 현지에서 트레이너와 2주 동안 운동을 하면서 준비를 제대로 하고 가기 위해서다." -가족이나 에이전트가 동행하나. "혼자 갔다. 어차피 미국에 진출하면 혼자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에이전시는 정식 계약을 한 게 아니고 도움을 받는 수준이다. 현지에서 준석이가 머물 숙소 구하고 트레이너 구하는 것을 도와줬다." -G리그 쇼케이스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행사인가. "G리그의 여러 팀들이 그들이 원하는 선수들을 불러서 플레이를 직접 확인하는 행사다. 이번에 쇼케이스를 치른다고 해서 당장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재 고려대 재학 중인데, 만일 G리그 팀과 계약한다면 향후에는 어떻게 되나. "고려대를 그만두고 간 게 아니다. 만약에 미국에서 일이 잘 되면, 고려대 측과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2.06.20 15:35
프로농구

'여준석 미국행' 추일승 감독 "절차 세련되지 못해 아쉬워"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여준석(20·2m3㎝·고려대)이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추일승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어제(19일) 늦은 시간에 (여준석이) 면담하자고 해서 만났다. 미국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일 출국 날짜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난감했던 건 사실”이라고 20일 전했다. 여준석은 추일승 감독과 면담한 뒤 모교 고려대 주희정 감독을 찾아 미국 도전 뜻을 전했다. 여준석은 오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G리그 쇼케이스에는 NBA 및 G리그 관계자가 참석해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쇼케이스에 참가하려면 사전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출국을 선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NBA G리그 쇼케이스 날짜는 다음 달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쇼케이스 참가로 여준석은 아시아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추일승 감독은 “대의적으로 봤을 때 ‘쿨하게’ 보내주는 게 좋겠지만, 절차가 세련되지 못했다. 아쉬웠다”고 말끝을 흐렸다. 여준석은 지난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17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추일승 감독은 “대표팀 연습 때부터 여준석에 대해 느낀 건 대표팀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평가전을 통해 (기량이) 증명됐다”며 “이왕 가는 거 잘 해서 한국 농구 인기도 끌어올리고 후배들이 도전하는 데 밑거름이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0 14:42
스포츠일반

NBA 미네소타 타운스 '이적설'…골든스테이트·뉴욕 등 눈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간판선수 칼 앤서니 타운스(24)가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미국 야후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타운스와 미네소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야후스포츠는 온라인 스포츠 매체인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하며 "미네소타와 타운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타운스가 미네소타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키 211㎝ 빅맨 타운스는 201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선수다.2015-2016시즌부터 미네소타에서 뛰며 정규리그 평균 22.5점에 1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큰 키에 스피드와 3점슛 능력까지 갖춘 리그 정상급 골밑 요원이다.이번 시즌에는 23경기에서 26.5점, 11.7리바운드의 성적을 내는 가운데 최근 6경기에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애슬레틱은 "타운스가 미네소타와 2023-2024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최근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에 모인 각 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타운스는 미네소타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이런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가 타운스를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골든스테이트에는 타운스와 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드 디앤젤로 러셀이 있다.미네소타도 바로 이 점에 착안해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당시 브루클린 네츠 소속이던 러셀 영입에 나섰지만 러셀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타운스 영입에 관심이 있는 또 다른 팀은 바로 뉴욕 닉스다.뉴욕 지역 신문 뉴욕 포스트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타운스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뉴욕과 타운스의 연결 고리는 바로 타운스가 뉴저지주 출신이라는 사실이다.뉴욕 포스트는 "타운스는 어려서부터 뉴욕 팬으로 자랐다"며 "그가 만일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한다면 희망 이적 구단에 뉴욕이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실제로 타운스는 올해 10월 팀버울브스와 같은 미네소타 연고 메이저리그 야구팀 트윈스가 뉴욕 양키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을 당시 양키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인터뷰와 원정 항공편 등에 모습을 드러내 미네소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뉴욕 포스트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타운스가 미네소타의 많은 눈과 계속된 패배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emailid@yna.co.kr(끝) 2019.12.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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